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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전북 모텔 여대생 추락사 사건

by I'm 치코 2020. 7. 8.














그토록 애지중지 키워왔던 사랑하는 딸을 한순간 잃게 된 한 부모의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23일 새벽, 전북 소재의 한 대학교 2학년이었던 딸 故 이혜진(가명, 당시 21세) 양이 모텔 5층 객실 창문으로 추락하며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으로 몰아간 건 발견 당시 딸 혜진(가명) 양의 모습이였습니다.


추락한 혜진(가명) 양이 하의가 어째서인지 벗겨져 있었고 양말은 그대로 신은 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모텔 방 창문에는 사고 방지를 위허요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창문 바로 앞에는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떨어지기 힘든 구조였다는데요.


도대체 자신들의 딸이 왜 이곳에서 떨어진 것인지 부모는 이 죽음을 납득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일 그 모텔 방에는 또 다른 한 남성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날에는 이 모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날로 돌아가봐야겠습니다.



전북의 한 대학생이던 이혜진(가명) 양은 2017년 8월 22일, 전자공학부 16학번 동기생 김동민(가명) 군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 둘은 2016년 대학교 1학년 당시, 종강하기 전에 같은 고향이라며 4명의 전자공학부 동기생들의 모임이 있은 후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김동민 군은 2017년 1월중에 군에 입대를 했고 군대 휴가를 나오며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날 22시 경부터 술을 마시게 되었고 총 3곳의 식당을 방문했으며 23일 오전까지 술자리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길어진 술자리 끝에 23일 새벽 04시 48분 경 인근 모텔 5층에 투숙하게 됩니다.


당시 혜진 양은 만취 상태였고 방에 들어와서 현관 입구에 신발도 제대로 벗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취해있었습니다.


한편 김동민 군은 모텔 1층으로 내려가 콘돔 1개를 가져왔고 첫번째 진술에서는 혜진 양에게 괜찮냐고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이유에서인지 두번째 진술에서는 혜진 양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피해자인 딸이 얼굴을 찌푸려서 성관계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씻겠다며 화장실로 들어갔다는 혜진 양.


그렇게 김동민 군은 혼자 잠이 들었고 그 후 약 35분 가량 지난 후 잠이 깼는데 혜진 양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김동민 군은 방에서 나와 1층으로 내려가 모텔주인에게 나가는 걸 보았는지 물었고 두번을 더 모텔방과 모텔 밖을 오갔으며 다시 모텔 밖으로 나간 후 모텔과 옆 건물 사이에서 저희 딸을 발견했다며 모텔주인과 같이 피해 장소로 이동하여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혜진 양은 하의가 벗겨진 채, 양말을 신고 추락사하게 된걸까.


이에 혜진 양의 가족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로지 강간을 피하기 위해 하의가 벗겨진 채로 공포와 두려움속에서 도망을 치다가 추락사를 당한 것이고 피해자 혜진 양이 말로는 할 수 없지만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준강간 미수죄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입니다.


저희 딸을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도 보이지만 사망에 대한 죄는 묻지도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2일, 김동민 군은 제대를 한 후 군검찰에서 지방검찰로 사건이송 되었고 지금까지 2년 9개월을 기다린 끝에 1심 재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20년 5월 14일, 선고 결과는 무죄가 나오게 됩니다.


무죄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혜진 양이 만취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판결문에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술에 만취하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피해자는 없고 피의자만 있는 상황에서 피의자의 의견만을 듣고 이런 판결이 나온건 아닌지 너무나도 의심스럽습니다.


가족들은 또 얼마나 화가 나고 분할까요.


요즘 재판 판결들을 살펴보면 정말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는 판결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성범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만일 혜진 양이 혼자 모텔에 들어갔다면 지금처럼 하의만 벗겨진 채, 양말을 신고 추락사했을까요?


김동민 군이 무죄라면 혜진 양이 자살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좀 더 면밀히 상황 파악을 해서 판결이 이뤄져야 어린 나이에 고인이 된 혜진 양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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