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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살벌한 공공임대 아파트, 주민의 자격? 대표의 자격?

by I'm 치코 2020. 7. 8.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공공임대아파트였습니다.


약 68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이 아파트 주민의 대부분은 혼자 사는 7, 80대의 노인들이였는데요.


그런데 주민들은 몇 년 전부터 누군가로 인하여 불안에 떨며 살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아파트의 임차인 대표라는 한 남성, 이남훈(가명) 씨의 횡포 때문이였습니다.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임차인 대표 이남훈(가명) 씨가 자신을 반대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을 항거일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은 관리소에 민원을 넣었는데 그러던 와중 임차인 대표와 말다툼 등이 생기면 업무방해와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을 남발했습니다.


이에 법적 대응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던 고령의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살림에도 각종 소송비용과 벌금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던 이 공공임애아파트 단지에는 이제 연일 다툼과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다는 주민들.


이 아파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3년 전부터 임차인 대표를 자처하면서 아파트의 관리 및 감독을 맡아오고 있는 이남훈(가명) 씨.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대표가 상벌위원회, 추진위원회, 발전위원회 등 여러 가지 단체를 만들면서 주민들에게 겁을 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민공동시설을 개인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었고 주민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수 없도록 단지 내 의자를 다 치웠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은 이런 문제로 인하여 담당 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임차인 대표 회는 주민자치기구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대답 뿐이였습니다.


임차인 대표 이남훈(가명) 씨를 만나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과는 달리 임차인 대표 이 씨는 자신은 당당하다고 오히려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부터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아파트의 무질서를 바로잡은 것이 바로 본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자신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이 오히려 자신과 다른 주민들에게 갑질과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그러면서 임차인 대표 이 씨는 일부 주민들의 이러한 횡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기에 이들을 이 아파트에서 이주시키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마주치기만 하면 고성이 오가는 것을 매일 겪어야 하는 주민들은 언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과연 주민들과 임차인 대표 이 씨는 화해하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걸까요?


그 전에 먼저 임차인 대표는 누구를 대변해야 하는 입장인지, 근본적인 부분부터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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