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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동백아파트의 백 회장, 경비실을 점령한 그녀

by I'm 치코 2020. 7. 3.








시골의 동백(가명)아파트에서는 90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 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든 자치회장 백(가명) 씨가 있었습니다.


올해 나이 35살이라는 백 씨.


그녀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으로 아파트에서 꽤나 유명인사였습니다.


90세가 넘은 한 할머니는 자신의 집 창문을 가리고 있는 나뭇가지를 잘라도 될지 물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자전거 치우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박(가명) 씨 역시 백 회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듣는 것으로도 모자라 폭행과 성희롱으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백 씨가 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4년.


그리고 백 씨가 입주민들을 상대로 고소고발한 건만 90건 이상.


모욕죄부터 명예훼손, 폭행, 성추행까지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들은 모조리 고소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백 씨는 자치회장에 오른 뒤, 자신 마음대로 출입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쓰레기 처리법 등 다양한 규칙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백 씨의 하루 주요 일과는 아파트의 규칙을 어기는 주민을 직접 발벗고찾아내고 벌금을 부과하는 일이였는데요. 


옥상이나 노인정 등 모든 공용공간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24시간 CCTV로 주민들을 감시함은 물론이고 그녀가 정한 규칙을 어기는 장면이 발견되면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런데 동백(가명) 아파트 주민들은 뭔가 의구심이 드는 게 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백 씨가 법인 통장이 아닌 자신의 개인 통장으로 지금까지 관리비를 받아왔고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동백아파트에는 대규모 공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중 백 씨가 공사비 명목으로 걷은 금액과 실제 청구된 금액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는데요.


회계, 감사, 총무 등 자치회의 투명성을 담보할 다른 이들 없이 혼자 모든걸 처리하고 있는 백 회장.


그래서 주민들은 그녀가 회장을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만행에 참다 못한 주민들은 드디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동안 백씨의 협박과 고소가 두려운 나머지 움직이지 못했던 주민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백 씨의 해임 동의서을 발의하고 경비실로 몰려가 백씨의 해명과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 모든 걸 주민들의 모함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백 씨.


그렇게 억울하지만 관리비 사용내역은 밝히지 못하는 백 씨.


아마 유치원생에게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묻는다면 그 답은 나와있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많이 억울하다면 관리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그 억울함을 푸시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까지 아파트 주민들을 괴롭혔던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물러나며 잘못이 있다면 달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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