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프로그램 안내

<실화탐사대> 병원의 배신, 편도제거수술을 받은 아이의 죽음

by I'm 치코 2020. 8. 15.








지난 7월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간곡한 마음이 담긴 글이였습니다.


작년 가을, 아이들이 많이 받는 수술로 알려져 있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세상을 떠난 故 김동희 군.


부부는 당시 간단한 수술로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그 말만 믿고 아이를 수술실로 들여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6살 동희 군은 수술을 받은지 5개월 만에 너무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잔병치레 한번도 없이 건강했었다는 동희는 대체 왜 사망한 것일까요?


안내받은 수술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지체가 되면서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느꼈다는 동희 군 어머니.


게다가 수술 후 아이의 상태는 전혀 회복되지 않자 여러 차례 문의까지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당 병원에서는 약은 물론이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아이를 퇴원시켰습니다.


결국 사후 관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퇴원하게 된 동희 군.


이후 아이가 수술받은 병원을 찾아간 부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희의 수술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수술을 집도한지 6일째 되는 날 새벽, 동희는 갑자기 많은 피를 토해내더니 의식을 잃었습니다.


고지받지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동희 군의 부모는 급히 119를 불렀고 출동한 119가 수술했던 대학 병원으로 동희를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도착 6분 전, 병원에서는 동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해당 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권역응급센터를 갖췄을 만큼 큰 병원이었는데 도대체 그날 병원에서는 왜 동희를 돌려보낸 것일까요?


해당 병원에서는 환자를 돌볼 당직의가 부족해서 그랬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환자를 거부한 것에 대하여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는 당직의만 해도 10여 명 이상을 두고 있기 때문에 환자 한 명을 심폐소생술 하느라 응급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건 합리적인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병원 측은 그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였는데요.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수술 집도의가 현재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집도의를 만난 실화탐사대 제작진.


하지만 그 집도의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조차 그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가족.


그리고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거부당한 채 5개월간 사경을 헤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는 편도수술을 받은 한 아이의 죽음.


이 비통하고 억울한 동희 군과 그 가족들은 도대체 누구에게 따지고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걸까요.


포스팅하면서도 너무 안타까운 동희 군의 넋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관계자들 모두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