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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10살이 된 소녀상, 그들은 왜 소녀상에 돌을 던지나

by I'm 치코 2020. 8. 14.


지난 5월 20일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30대 남성이 돌을 들고 어린 소녀를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그 남성은 상황을 말리려는 환경미화원 김 씨의 얼굴까지 두 차례 가격하기도 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건너편에 있던 목격자이자 피해자인 환경미화원 김 씨에 따르면 멀리서 봤을 때는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욕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급히 건너와서 보니 돌을 갖고 얼굴 쪽을 찍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돌을 뺏으려고 하자 급기야 김 씨의 얼굴까지 가격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7월 14일에는 광화문 인근에서 승합차 한 대가 어린 소녀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 승합차의 주인은 다름 아닌 1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우 씨.


그는 어린 소녀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을 개인방송으로 실시간 중계 중이었습니다.


5월 20일 묻지 마 폭행사건과 7월 14일 차량 돌진 사건.


그들은 정신 질환에 의해서 그리고 우연히 실수로 인해서 일어난 일일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 달동안 소녀에게 일어난 사건은 무려 30건이 넘었습니다.



이 사건들을 연이어 겪은 소녀는 다름 아닌 올해로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상이었습니다.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1992년부터 수요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소녀상을 향한 훼손뿐만 아니라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위안부 역사는 거짓이라는 집회가 급증하고 있었습니다.


위안부 동상은 역사를 왜곡하는 상품물일 뿐이고 저기 앉아있는 저 소녀상은 다름이 아닌 성노예를 상징한 성노예상이라고 얘기하는 위안부 역사 거짓 집회.


이를 바라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분은 어떨까요.


지난 5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한명인 이용수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한 사이트에는 정의연의 회계부정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과 수갑이 채워진 27개의 소녀상 사진들이 함께 게시되어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글에는 소녀상 부수기 퍼포먼스를 예고하는 글이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무척 마음이 아프다는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오늘 8월 14일, 10년을 맞은 소녀상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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