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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수상한 세입자와 수십 개의 마대 자루

by I'm 치코 2020. 8. 1.







올해 83살의 김대식(가명) 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며 실화탐사대에 제보를 해왔습니다.


이 모든 근심은 자신이 30년 동안 살아왔던 집에 어느 수상한 세입자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수상한 세입자는 지난해 6월에 들어왔다는 박옥분(가명) 씨였습니다.


이삿날 의문의 마대 자루 수십 개를 집으로 들여왔다는 세입자.


처음에는 그저 사업이 망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는 집주인 김대식(가명) 씨는 이사 오고 두 달 뒤 여름이 시작되면서부터 믿을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악취와 벌레가 꼬이면서 설마 하는 마음에 찾아간 세입자의 방안은 충격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꽤나 많은 양의 마대 자루들이 방 3곳과 화장실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마대 자루 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있기에 이렇게 악취와 벌레가 꼬이는걸까요?


새벽 3시 정도가 되면 마대 자루를 싣고 온다는 세입자 박옥분 씨.



세입자 박옥분 씨는 올해 70세가 된 노파였습니다.


이미 이 동네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는데요.


45년동안 39번의 이사를 할 정도로 집을 자주 옮겨 다녔을 정도로 그녀가 거쳐간 집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녀를 기억하는 집주인들을 찾아가봐야겠습니다.


과거 집주인들은 모두들 입을 모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세입자라고 얘기했는데요.


그 이유인즉슨 마대 자루 안에 꽉 꽉 들어찬 바로 이것 때문이였습니다.


놀랍게도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인한 마대 자루 속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20년 전부터 마대 자루에 쓰레기를 모아오며 자신의 분신처럼 소중하게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는 박옥분 씨.


박옥분 씨는 이토록 쓰레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옥분 씨를 만나봐야겠습니다.




박옥분 씨는 자신이 이렇게 쓰레기를 마대 자루로 가지고 와서 사는 이유가 다 있다고 얘기합니다.


집에 오게 되면 덩그러니 혼자만 있으니 외로움을 달랠 생각으로 그렇게 된 거라고 말입니다.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이웃들과 집주인의 고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당장에라도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상황.


제작진은 긴 설득 끝에 그녀의 집에 있는 쓰레기를 정리해주기로 하였는데요.


부디 앞으로는 이렇게 쓰레기를 외로움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쓰레기 가져오는 일은 그만 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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