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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아이들의 의문의 복통,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by I'm 치코 2020. 8. 1.









지난 6월 16일 화요일 저녁, 32개월이 된 지영(가명)이는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체온은 무려 38.6도까지 오르고 혈변까지 보인 아이는 결국 콩팥 기능이 망가지게 되어 혈액투석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 지영이 집 인근에 사는 26개월 민혁(가명)이도 동일한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 후 투석까지 받게 되었다는데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말이 안되는 상황.


지영이와 민혁이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탕 목욕을 즐겼다는 것이였습니다.


지영이는 언니와 목욕을 한 직후 이런 증상이 나왔고 민혁이 역시 사촌누나와 목욕 후 증상이 발현됐습니다.


두 아이의 병명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후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명 햄버거병이라 알려진 병이였습니다.


그런데 지영이 엄마는 병원에서 무언가 꺼림칙하고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응급실에 누워있는 아이들이 지영이 언니와 민혁이 사촌누나가 다니는 유치원 아이들이라는 것이였습니다.


대체 아이들은 왜 하루아침에 동시다발적으로 아프기 시작한 걸까요?


그 연결고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해당 유치원생 184명 중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아이들은 무려 113명에 이르렀습니다.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인하여 16명은 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았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질환은 마치 코로나19처럼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을 잡거나 화장실을 함께 쓰는 것만으로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주로 소의 내장에서 검출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 것은 최초로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학부모들은 첫 증상이 나온 6월 12일, 급식으로 나온 야채소불고기가 가장 의심스럽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해당 유치원의 조리사는 당시 소고기에 유난히 핏물이 많았다고 하며 왠지 모르게 찝찝했다면서 자책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소불고기에 원인균이 있었을까요?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취재를 이어가던 도중,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아파서 대거 결석했던 6월 16일,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유치원에서 대량의 물건이 버려졌다는 것이였습니다.


폐기된 물건 중에는 음식으로 추정되는 물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시간.


왜 하필 그날, 그렇게 많은 양을 버렸던걸까요?


누가 보더라도 합리적인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유치원 측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였습니다.


6월 12일 금요일 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후 15일인 월요일에 무려 34명의 아이들가 결석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단 걸 느낀 한 학부모가 유치원에 찾아가 혈변을 보여주며 사실을 알렸는데요.


하지만 유치원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뭔가를 대량으로 버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의심되는 부분만 있을 뿐, 한달 반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믿고 안심하고 다녔을 아이들에게 정령 유치원 측에서는 할 말이 없을까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원인은 꼭 밝혀지고 아이들은 부디 완쾌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다니며 밝게 노는 모습을 꼭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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