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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피해자 없는 울릉도 사기 사건

by I'm 치코 2020. 7. 24.


푸른 동해의 끝자락에는 독도보다 안 쪽으로 물 맑고 사람도 맑기로 유명한 섬, 울릉도가 있습니다.


이런 울릉도에서는 한 여성으로 인해 희대의 사기 사건이 발생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10년동안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외로운 독거노인들을 자기 부모 대하듯이 극진히 보살폈다는 방 여사.


그랬던 그녀가 주민들이 평생 피땀 흘려 모은 돈 수억 원을 빌린 채 갚지 않고 어디론가 도주한 것입니다.


방 여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늘 따뜻한 밥을 지어드리고 몸이 아프신 분들을 모시면서 물심양면으로 잘해줬다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닌 방 여사가 마을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다니 마을 어르신들과 독거노인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던 울릉도는 한순간에 쑥대밭이 되어버렸는데요.


좀 더 자세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취재를 하기 위해 울릉도에 들어간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뭔가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해서 쉽게 입을 열지 않으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사기 사건이 있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는 마을 사람들.


제작진은 어렵게 방 여사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명이나물을 말려서 판 300원을 꼬박꼬박 모아 만든 전 재산 2000여 만원을 빌려줬다는 박 씨 할머니.


그런데 이 할머니도 신고는 물론이고 경찰조사까지 받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 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방 여사를 만나봐야겠습니다.


제작진은 육지로 나와 어느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방 여사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방 여사는 자신을 사기꾼으로 보는 시선에 억울하다고 제작진을 보자마자 항변 했습니다.


자신은 단지 돈을 빌려쓰고 높은 이자 때문에 갚지 못한 것일 뿐 사기를 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도망치듯 섬을 빠져나온 이유는 이자 독촉을 견디다 못해 죽을 것 같아서 나왔다는데요.


방 여사의 말은 어디까지 사실인걸까요?


그리고 피해자들은 왜 피해 사실을 감추고 그녀를 신고하지 않는 걸까요?


울릉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서 그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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