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프로그램 안내

<궁금한 이야기 Y> 당진 아파트 자매 살인 사건, 범인은 왜 1213호로 올라갔나

by I'm 치코 2020. 7. 10.



7월 1일, 당진의 한 아파트에서는 두 자매가 누군가에 의해 숨진 채 발견 되었습니다.


숨진 채 발견된 두 자매는 각각 7층, 12층에 살고 있던 은주(가명) 씨와 금주(가명) 씨.


이 두 자매는 각자의 집에서 범인에게 목이 졸린 채 살해됐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두 자매를 같은 날 살해한 것일까요?


범인은 바로 동생 은주 씨의 동거남 김(가명) 씨였습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6월 25일, 여자친구 은주 씨와 술을 먹다가 심하게 다투게 됐고 그 다툼으로 인하여 은주 씨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또한 은주 씨를 살해한 다음 들킬 것이 두려운 나머지 1213호에 올라가서 빈 집에 강제로 침입하여 언니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금주 씨까지 죽였습니다.


하지만 범인의 행동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자매를 살해한 이후 김 씨는 당진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언니 금주 씨의 주변인들에게 금주 씨인 척하며 연락을 했다는 것입니다.


자매가 사망하기 약 3주 전, 동생 은주 씨는 자신의 남자친구라며 언니 금주 씨와 함께 김 씨를 부모님에게 소개해줬습니다.


불과 3주 전에 부모님을 소개받은 김 씨는 도대체 왜 자매의 집에 각각 찾아가서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요.


뿐만 아니라 자매를 살해한 김 씨는 금주 씨의 집에서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 그리고 현금 카드를 챙겼습니다.


또한 세 차례에 걸쳐 금주 씨의 카드로 560만원 가량의 돈을 인출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오로지 도주 비용을 위해 돈을 인출했다는 범인 김 씨.


그는 울산까지 도주했지만 그 곳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당진으로 돌아와 금주 씨의 가게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김 씨는 평소 금주 씨의 인출 심부름을 몇 번 했기 때문에 카드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금주 씨 지인의 말은 전혀 달랐습니다.



금주 씨가 누구한테 쉽게 그런걸 맡길 성격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금주 씨가 절대 남에게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줄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왜 다시 당진으로 돌아와서 금주 씨의 가게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금주 씨 가게의 종업원에게 문자를 보내며 금주 씨인 척 했던 것일까요.


이게 정말 두 자매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경찰은 처음부터 금품갈취의 목적으로 두 자매를 살해하게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살해를 우발적으로 하게 될 경우 놀라서 도망가기 마련인데도 불구하고 강제로 어닌 금주 씨의 집에 침입해서 들어오는 사람을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정황 상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러 보이는 용의자 김 씨.


김 씨는 현재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신미약한 사람이 그렇게 같은 날 두 자매를 살해한다는게 말의 어폐가 아닐까요.


부디 명명백백하게 이 사건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넋을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