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프로그램 안내

<궁금한 이야기 Y> 무죄 판결을 받은 조영남, 왜 아직 대중들은 분노하는가

by I'm 치코 2020. 7. 10.



가수 조영남 씨는 무죄 판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따가운 대중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달 25일, 가수 조영남 씨는 울먹이며 법정에서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옛날에 화투를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더니, 제가 너무 오랫동안 화투를 가지고 놀았나 봅니다."


조영남 씨의 눈물이 통하기라도 한걸까요.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내면서 조영남의 대작 사건은 아무런 죄가 없음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죄 판결만 받으면 사기꾼의 오명을 바로 벗을거라 믿고 있었는데 어쩐지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대작 논란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그 반응은 더욱 냉랭하기만 했는데요.


"다 그린 그림에 점 하나 찍고 자기가 그렸다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 웃네요."


"위법은 아니라 할지라도 욕먹어도 싸다."


이번 조영남의 대작 사건 판결은 미술계에서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법에서 내려주지 못한 심판을 예술계에서 정확하게 내려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대법원에서만 조영남 씨의 행위가 사기가 아니라고 판명한 것일 뿐, 실제로 그 행동에 대한 윤리적인 판단은 예술계의 몫으로 공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그가 조수를 써서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하고 심지어 이것을 예술계의관행이라고 한 것이 이들을 매우 분노케 했는데요.


그들은 조영남 씨는 그저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주장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 화가는 남의 손이 닿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게 작가의 기본이거늘 현대 미술이라는 장르가 조영남 씨에게 가면서 고생한다고까지 표현했는데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논란의 중심에 선 조영남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죽을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들었다는 조영남 씨.


사람들이 자신을 크게 오해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놨습니다.


본인이 사람들의 오해를 사게 된 건 바로 현대 미술의난해함 때문이라면서 말입니다.


도대체 조영남 씨가 주장하는 현대 미술이란 무엇인걸까요?


그가 한 행위가 현대 미술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라면 대중들은 왜 아직도 그를 사기꾼이라 질타하는 것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 행동에 대한 윤리적인 판단에 대해선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인 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