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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자식들과 대화를 거부하는 아버지의 수상한 실종

by I'm 치코 2020. 6. 26.


대영(가명) 씨는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 할 곳도 해결할 곳도 없어서 궁금한 이야기 Y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영 씨는 제작진을 만나자마자 갑자기 누군가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주었는데요.


한 달 전에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가 가끔씩 발신 번호를 숨긴 채 걸어오는 전화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통화는 길어야 30초 내외.


다른 사람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의심이 될 정도로 전화는 번번이 대화 도중 끊겨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과 연락이 된 아버지는 무슨 일인지 자식들과의 만남을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건 지난달 28일이라고 합니다.


우연히 아버지가 사채 빚을 졌다는 걸 알게 된 대영씨가 아버지에게 영문을 묻게 되었고 그 날 이후부터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은 아들 대영 씨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떼어 봤고 거기에는 놀랍게도 근저당 설정이 되어있었습니다.


평생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남의 돈을 빌린 적이 없었다는 대영 씨의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가 무슨 영문인지 난데없이 대부업체를 통하여 수천만 원을 대출 받고 그것도 모자라 개인 돈까지 빌려 근저당이 잡혀있었는데요.


하지만 정작 아버지는 내 재산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한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근저당권자의 정체였습니다.


도대체 근저당권자로 되어 있는 사람은 누구였기에 자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걸까요?



근저당권자로 되어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몇 달 전 아버지의 집에 세를 들어온 한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건지 아버지가 사라지던 그날, 그 여인도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세를 들어온 후 혼자 사는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겨주었다는 여인.


그런 모습에 자식들 모두 좋아했던 그녀가 혹시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던 것일까요? 


아들들은 얼마 전 우연히 듣게 된 아버지와 세를 사는 여인의 대화가 심상치 않았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올해 여든이 넘은 아버지를 스무살이나 어린 그 여인이 자기라는 호칭을 쓰며 사랑의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이였습니다.


여전히 그 여인을 두둔하면서 아들들과의 대화를 피하고 있는 아버지.


여러 정황 상 그 여인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정작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가 여전히 그 여인의 편에 서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들로써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넋 놓고 바라만 봐야 하는게 법의 울타리 내에서는 어쩔 수 없는걸까요?


부디 지금이라도 사건 경위가 정확히 밝혀져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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